‘술파티’ 제주 게스트하우스…운영자·직원 코로나 확진

  • 4년 전


온 국민이 긴장해야 하는 시점인데, 제주도에서 여전히 술파티가 벌어진다는 보도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파티를 열었던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관계자들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스무 명이 넘는 숙박객 중에 이미 제주도를 떠난 사람도 있어서 비상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마을에 자리잡은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지만 인적은 찾을 수 없습니다.

이 게스트하우스 업주와 직원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투숙객들은 별도 격리 장소로 옮겨졌습니다.

업주는 그제 증상이 나타났고,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수도권을 방문했는데 이 기간동안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증상 발현 전인 25일은 물론, 증상이 나타난 당일에도 투숙객들과 함께 파티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27명, 24명의 신원이 파악됐는데, 일부는 이미 제주도를 떠난 뒤였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신원파악이 완료된 24명 중 9명은 타 시도로 이관했고 도내 거주 15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업주와 밀접 접촉한 게스트 하우스 직원 1명도 오늘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직원은 어제까지 사흘동안 투숙객들과 저녁 파티에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기간 20명 안팎의 인원이 파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지는 파티가 코로나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문대화(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