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발 이후 400명대 감염 확산…‘2차 대유행’ 위기

  • 4년 전


이제 방역 비상도 살펴보죠.

말씀드린대로 하루 확진자 441명은 신천지 발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제 뒤로 그래프를 보시면 지난 2월 당시 확진자 그래프와 흡사합니다.

오르다가 잠깐 떨어졌다가 확 오르거든요.

1차 때 900명 대까지 갔던 정점이 이번에 하루 확진자 1000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불안한 전망도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어느 정도인지,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434명입니다."

4백 명대는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있었던 3월 7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확진자는 313명.

지난 1월 코로나 사태 이후 수도권에서 하루 확진자가 3백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26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천 명에 육박했고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도 54명이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에도 두 집단을 통한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졌고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집단감염이 확산을 막지 못한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결고리도 매우 다양하며, 하절기에 휴가라든지 여행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동 등이 많아 잘 억제되지 않는 상황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자 10명 가운데 3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난 신천지 집단감염 사례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나 방문자 5천여 명 가운데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639명. 양성 판정률은 33%에 달했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만 4천여 명으로 검사가 진행될 수록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광화문집회도 휴대전화 기록으로 특정된 5만 명 가운데 4만 명 넘는 사람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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