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해안 태풍 영향권 진입…빗방울 떨어져

  • 4년 전
경기 서해안 태풍 영향권 진입…빗방울 떨어져

[앵커]

경기도 지역도 서서히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고 조금 전부터는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도 화성의 전곡항에 나와 있습니다.

약 한시간 전부터 이곳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빗줄기는 점차 강해지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왔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 뒤로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데요.

현재 태풍에 대비해 이곳 해상에는 140여척의 요트가 결박된 상태입니다.

또, 육상으로 끌어올려진 배도 50여척인데요.

요트 뿐만 아니라 이 곳으로 피항한 50여척의 어선들도 방파제나 다른 배들과 꽁꽁 묶여 있습니다.

이곳 바다 근처의 횟집과 카페 등 상인들도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간판 등 시설물을 단단히 묶고 문을 일찍 닫은 식당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시민들도 하나둘씩 이곳으로 나와 바다의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이곳 전곡항 관광안내소 측은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경우 이곳을 폐쇄해 시민들의 출입을 막을 예정입니다.

[앵커]

곽 기자, 태풍이 그곳에 완전히 도달하는 시기는 언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8호 태풍 바비가 내일(27일) 새벽 3시쯤 경기만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 8시간 정도 남은 상황인데요.

내일 낮 12시 정도까지는 경기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특히 태풍 영향을 강하게 받는 내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서해5도는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는 30~1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렇게 많은 비는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면서 크고 작은 태풍 피해도 예상되는 되는데요.

이에 경기남부지역부터 충남 북부까지 관할하는 평택해경 측은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관내 파출소에서는 80여명의 근무자가 비상 대기를 하며 순찰에도 나서고 있고, 평택해경 구조대 12명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근무 중입니다.

또 경기도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태풍 정보와 시민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데요.

가급적 외출을 삼가줄 것과 방파제와 강변 등 태풍으로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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