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안고 막바지 휴가…국내선은 '북적'

  • 4년 전
불안감 안고 막바지 휴가…국내선은 '북적'

[앵커]

코로나19가 다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공항에는 막바지 휴가객들이 몰렸습니다.

항공, 숙박 등 취소나 환불이 안 돼서 불안감을 안고 떠나는 사람이 많은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김포공항 국내선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공항은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탑승 대기줄엔 두세 줄로 여행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내선 주차장도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용객들은 두세 달 전, 코로나19 사태가 조금 진정됐을 때 휴가계획을 짜둔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지만, 항공권이나 숙박, 레저 비용 등이 취소나 환불이 안 돼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떠나는 사람이 많은데요.

시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가 조금씩 나아지던 때여서 예약을 했는데, 다시 또 너무 심각해져서 너무 불안하긴 한데. 취소가 환불이 전부 다 안 되는 경우도 많아가지고요."

"시댁 어른들 모시고 제주도 가는데 코로나 때문에 너무 걱정이에요. 실내여행은 안 하고 외부 올레길이나 둘레길 위주로 다닐 예정입니다."

[앵커]

네 사람들이 꽤 많이 모였는데, 이용객이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이곳 공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초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국내선 이용객도 크게 줄었는데요.

이번 2차 유행에는 제주 등으로 떠나는 막바지 휴가객들이 몰리면서 아직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크게 줄면서, 국제선 수요까지 이곳 국내선으로 몰렸는데요.

공항 측에 따르면 이번달 1일부터 20일까지 이곳 국내선 이용객은 380만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다만 공항 관계자들은 외국인 이용객은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객이 는 만큼 공항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내선은 하루 한 번 의자나 엘리베이터 등 공용시설을 위주로 소독하고, 사람이 많지 않은 국제선은 일주일에 한 번씩 방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항은 앞으로도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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