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후보 청문회…부동산·위장전입·전광훈 공방

  • 4년 전
국세청장 후보 청문회…부동산·위장전입·전광훈 공방
[뉴스리뷰]

[앵커]

국회에서 열린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역시 '집 문제'였습니다.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에 김 후보자와 여당은 결격 사유는 없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는 딸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위장전입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저희 딸이 학교 적응 같은 것을 막 우려하면서 걱정하고 그래서 부모 된 입장에서 그러면 주소를 조금…"

그러나 통합당은 김 후보자가 자신의 모친과 사돈 관계인 처제까지 한 집에 같이 산다고 신고하는 등 부동산 청약 등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이 추가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보자의 어머니와 후보자 배우자, 자녀, 처제, 총 5명이 살았습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되진 않고…"

"5명이서 어떻게 한집에 사냐고 말씀하셨는데, 보통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그렇게 많이 삽니다."

민주당은 결격사유는 없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국세청장으로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데 크게 문제될 정도로 그렇게 하자가 있는지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통합당은 미혼의 30대 처제가 사들인 역삼동 아파트에 김 후보자가 전세로 전입하고 본적까지 이 주소로 바꿨다며 김 후보자의 차명 재산 의혹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처제가 예금과 대출로 아파트를 매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코로나19 확산 위험 속 집회를 연 전광훈 목사에 대한 세무조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표적조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가 탈루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한번 체크해보겠습니다."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사나 여당인사가 찍은 인사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하겠다 이런 원칙이 있어요?"

김 후보자는 원론적 발언이었으며, 정치적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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