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학교 2/3만 등교시키기로…대형학원도 폐쇄

  • 4년 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학생들의 생활도 하루만에 크게 바꿨습니다.

2학기부터 등교수업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던 학교들이 있었는데, 모두 정원의 2/3만 등교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제 수능이 100일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학생 수가 300명이 넘는 대형학원은 갑자기 문을 닫게 됐습니다.

우왕좌왕한 교육 현장을 이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롭게 시작된 2학기에도 전교생이 학교에 나와 함께 수업듣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전국 시도 교육감과 논의해 전국 모든 학교가 전체 학생 수의 2/3만 등교시키도록 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일주일 동안 발생한 숫자가 전체 확진 학생·교직원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무서운 상황입니다. 학교의 밀집도를 적어도 3분의 2 수준으로…"

어제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은 수도권에만 해당되지만,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 중인 점을 고려해 한 발 앞선 대응에 나선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학생 수가 300명이 넘는 대형 학원은 문을 닫게 됐습니다.

[이지운 기자]
"어제 오후 급하게 대형 학원 운영 중단 명령이 내려지면서 텅 비어버린 교실에는 학생들이 채 챙겨 가지 못한 교재와 필기도구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대형학원들은 부랴부랴 교실에 중계장비를 설치하고 원격 수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오늘) 0시부터 적용이 되는데 통보는 거의 6~7시 이후에 받은 거죠. 수능이 10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모든 수업을 원격 화상강의로 실시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재수생 기숙학원들도 당장 오늘부터 학생들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학원업계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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