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정법원 근로자 확진…교회발 코로나 불똥

  • 4년 전
서울가정법원 근로자 확진…교회발 코로나 불똥

[앵커]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가 법원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서울가정법원에서 일하는 청소 근로자가 사랑제일교회에 다니는 지인을 만난 뒤 어제(18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가정법원의 미화 담당 공무직 근로자 A씨가 양성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퇴근 후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을 만났습니다.

다음 날 출근한 뒤 14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는데, 휴가 첫날 증상이 나타났고 나흘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서울가정법원은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공무직 근로자 전원을 퇴근시키고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공무직 대기실도 폐쇄하고 청사 내부와 엘리베이터 등에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A씨와 가장 빈번하게 접촉한 미화 담당 근로자 1명도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법원은 밝혔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확진 전 재판을 받았던 서울중앙지법에 이어 가정법원까지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위험권에 들어가자 법원 직원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선제적 조치로 자택대기했던 전 목사 사건 담당 재판 관계자 12명 가운데 재판장인 부장판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1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자택대기 중입니다.

법원 관계자는 "검사를 받으려는 인원이 몰리면서 결과도 늦어지고 있는 거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후속 조치를 위해 전 목사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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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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