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간 1천명 넘어…사랑제일교회·집회발 감염 공포

  • 4년 전
엿새간 1천명 넘어…사랑제일교회·집회발 감염 공포

[앵커]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파주병원에서 확진자가 탈출하는 소동도 벌어졌는데요.

25시간여만에 서울 신촌의 커피숍에서 붙잡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파주병원에서 입원했다 탈출한 코로나 확진자가 오늘(19일) 새벽 1시15분 쯤 서울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검거됐습니다.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난 지 25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힌 건데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평택 177번째 환자 50대 A씨는 서울 종로 등을 활보하다 신촌의 커피숍에 30~40분쯤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커피숍에는 손님이 4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커피숍에 머문 사람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 인적 사항을 체크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른 교회와 콜센터, 요양병원 등으로도 확산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연쇄 감염이 또 다른 교회와 사무실, 병원, 콜센터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18일)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38명 추가돼 총 457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엿새간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에서 다른 장소로 2차 감염이 벌어진 사례도 여러 건 확인됐습니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는 15명이 확진됐고,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와 농협카드 콜센터, 새마음요양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추가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는 사례도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일부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집회발 n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송에 출연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CBS가 정규 방송 중단을 선언했죠.

같은 마이크를 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죠?

[기자]

네. 간판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어제(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CBS가 정규 방송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CBS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17일 오전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어제(18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7일 방송에는 앵커 김현정 PD는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다수 기자, PD, 스태프가 참여해 연쇄적 감염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낙연 후보는 즉각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해당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에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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