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광훈 확진' 총공세…선긋기 나선 통합당

  • 4년 전
민주당 '전광훈 확진' 총공세…선긋기 나선 통합당

[앵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야간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고, 통합당은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전광훈 목사의 확진 판정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발언부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8·15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합니다."

여기에 더해 김 원내대표는 집회에 참석했던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에 대한 통합당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또 "통합당이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사과 요구에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광복절 집회가 "야당과 무슨 관련이있느냐"며 딱 잘라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광화문 광복절 집회'는 잘못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코로나가 서울에서 지역감염이 늘어나서 방역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지요."

다만 주 원내대표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권을 비판했다는 메시지는 달리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합당은 논평을 내고 "전광훈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 정치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집회 당일 지역구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들과 접촉했던 홍문표 의원은 오늘 아침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보건소에 들렀지만 대상자가 아니란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8월 임시국회를 시작한 국회도 비상이라고요.

이 소식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에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를 취소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메신저로 의견을 나누는 등 비대면으로 전환했는데요.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입니다.

통합당 지도부도 오늘 대구 지방의회의원 행사를 축소하고 비대면 강연으로 전환했습니다.

내일 광주에서 예정된 행사 역시 동행인원을 최소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와중에 오늘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된건데요.

국회는 21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2019 회계연도 결산안 예비심사를 하고, 24일과 25일에는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에 나섭니다.

일단 성격은 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건데, 관심은 4차 추경과 공수처 출범 문제 등에 쏠리고 있습니다.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인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문제에 관해 정부와 민주당은 일단 보류 입장을 보였고, 통합당은 추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출범을 두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을 향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서둘러 추천하라고 압박한 바 있는데요.

최근 출렁이는 민심 때문에 여당의 강경론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문제와 집값 문제 등도 논의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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