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 확진자 2천명 육박…병상가동률 70%

  • 4년 전
경기도 코로나 확진자 2천명 육박…병상가동률 70%

[앵커]

용인 우리제일교회,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2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이는데요.

병상 가동률도 70%에 육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어제 하루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가 12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예배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첫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용인뿐 아니라 서울, 인천, 경북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경기도 내 감염자수도 어제 하루 35명이 추가돼 모두 9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교회의 경우 검사자 4명 중 1명꼴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상자가 3천여명에 달해 당분간 추가 확진자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주민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복달임 관련 확진자도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도 급속히 늘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까지 최소 40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배에 참석한 신도와 가족, 그리고 복달임 행사, 커피숍 관련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날짜 기준으로 지난 14일 47명, 15일 108명, 어제 7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 내 누적 감염자수는 1,988명에 달합니다.

오늘 중으로 2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처럼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병상부족을 우려하는 지적도 있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공의료기관에 설치된 코로나19 감염병 병상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기준으로 경기도의 감염병 병상 552개 중 385개가 채워져 가동률이 70%대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50대 미만에 다른 질환이 없고 증세가 경미한 확진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배정하고 있습니다.

도내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모두 204개로 현재 가동률은 7.4%에 그쳐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수도권 내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자 중대본과 지자체가 함께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하면서 여유 병상을 배정하게 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전체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야탑, 화정역 등에서 확보한 서명자 명단을 즉각 제출할 것을 교회측에 요청했습니다.

경기도는 교회측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행정권한을 총동원하겠다고 강경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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