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2차 대유행…사랑제일교회만 200명대

  • 4년 전
사실상 2차 대유행…사랑제일교회만 200명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섯달 만에 최대치로 폭증하면서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유행의 중심지로 지목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며 확진자가 다른 시도에서까지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1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79명, 이 중 해외 유입은 12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267명이 지역 감염입니다.

2, 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에 이어 5개월만에 대규모 감염이 벌어진 겁니다.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감염 확산의 중심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 관련 하루 신규 확진자만 200명 가까이 쏟아지며 누적 확진자 수는 200명대 중반에 달했습니다.

대다수가 교인인 이 교회 관련자 중 800명만 검사한 결과인데도 넷 중 한 명꼴, 즉 25%의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천명에 이르는 전체 교인을 모두 검사하면 확진자는 더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 상당수가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했다는 점이 우려를 낳는 부분입니다.

이 교회 외에도 파주 스타벅스, 강남의 금 투자기업 '골드트레인', 용인 죽전고·대지고 등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 2단계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유지하되 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