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가격은 댓글창에"…미술품 온라인 경매쇼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로 미술관이나 음악회같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참 어려우시죠.

이때문에 온라인 전시회나 온라인 연주회같은 '비대면 문화생활'이 늘고 있는데 이제 온라인 미술품 경매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140만원입니다. 현재 최고가 140만원. 자 혹시 150만원 없으신가요? 150만원?"

탤런트 이광기씨가 신명나는 목소리로 입찰을 독려합니다.

진행자가 작품과 작가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면 참가자들은 댓글창에 원하는 액수를 적어 올립니다.

실시간 설명과 댓글로 거래가 이뤄지는 온라인 경매쇼입니다.

"최고가, 180만원. 하나, 둘, 셋. 낙찰!"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이광기씨의 온라인 방송 등 6개 사업자들과 협력해 마련한 이 경매쇼에는 경기지역 예술가 60명의 작품이 출품됩니다.

## 광고 ##코로나19로 작가들의 작품활동과 시민들의 문화생활이 위축되자 경제활동과 문화적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사업입니다.

올 연말까지 격주로 월요일 오후 9시에 진행되는 경매쇼에서는 작품거래와 함께 신진작가들이 직접 출연해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주홍미/경기문화재단 본부장]
"일반적인 경매보다는 작가에 대한 소개영상이라든지 작품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정보, 즐거움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온라인 경매쇼를 포함해 연말까지 온오프라인과 연계한 8개의 전시판매사업을 추가로 기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