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주말 아침…중부지방 오늘밤부터 강한 비

  • 4년 전
흐린 주말 아침…중부지방 오늘밤부터 강한 비

[앵커]

남부지방을 강타한 폭우가 중부지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는데요.

잠수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저는 다섯시간 전부터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아침만 해도 햇빛이 쨍쨍했는데 현재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뒤에 보시는 것처럼 세빛둥둥섬 부근은 완전히 물에 잠겨있습니다.

산책길과 주차장은 흙탕물에 덮였고 나무들은 강한 비바람에 뿌리째 쓰러졌습니다.

비가 잠시 멎으면서 한강은 어제보다는 물 높이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잠수교 수위는 7.33m입니다.

하지만 차량 통행이 가능한 6.2m 아래까지 내려가려면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재난본부는 남부지방 폭우가 심해 강물 수위가 올라갈 수 있다며, 팔당댐 방류 규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큰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통제됐었는데요.

오늘 오전 서울 도로 상황은 좀 나아졌습니까?

[기자]

네, 주말 외출 계획 세우셨다면 날씨와 도로 상황 꼭 살피셔야겠습니다.

오늘부로 올림픽대로 통행 제한은 풀렸습니다.

하지만 잠수교 전 구간과 개화 육갑문 양방향 두 곳은 여전히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른 주요 도로는 통행이 정상화됐습니다.

주말에 한강 공원 가볼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가 나와 있는 세빛둥둥섬처럼 아직 물에 잠긴 시설이 많으니까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전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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