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어린이 정신 건강 지키는 6가지 방법

  • 4년 전
코로나19 속 어린이 정신 건강 지키는 6가지 방법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대신 원격 수업이 일상이 되고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면서 부모와 자식 간에 불화가 많아졌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은데요.

부모의 스트레스도 문제겠지만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미국의 한 방송이 이에 대비한 6가지 비법을 소개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탓에 장시간 집에서 지내며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아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의학·심리 분야 전문가를 통해 6가지 지침을 소개했는데, 비책은 그리 거창하지 않습니다.

생활 계획표 작성과 신체 활동, 아이와 대화하기, 취미활동, 친구·친척과 관계 유지, 부정적인 뉴스 안 보기 등이 제시됐습니다.

생활 계획표는 실천 가능한 것들로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캘리포니아대 아동 심리학자인 안주 후리아 박사는 "매일 스케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체 활동의 경우 실내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거나 훌라후프를 하고, 집 뒷마당에서 줄넘기와 사방치기 하는 것을 권합니다.

하루에 한번 또는 일주일에 특정 시간을 정해 아동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는 대화를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권고합니다.

하버드대 의대 케빈 사이먼 박사는 대화 시 감정을 테마로 한 놀이 형태의 '감정 상자' 또는 '감정 사다리'의 활용을 추천합니다.

실내 정원 가꾸기 등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친구나 친척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상 통화를 통해 친척 등과 대화를 나누거나 화상을 활용해 가상의 방식으로 친구와 함께 자도록 하고, 때론 가족 관계도를 그려 보게 합니다.

아울러 메릴랜드대 의대 프란체스카 오콜리 박사는 "언론 등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뉴스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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