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6만~7만원선…'가격경쟁' 시동

  • 4년 전
모더나 백신 6만~7만원선…'가격경쟁' 시동

[앵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이제 접종 가격이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백신개발의 선두주자격인 모더나는 접종 가격을 50~60달러, 우리 돈 6~7만원 선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쟁자인 화이자 측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는 백신 접종가격을 50~60달러, 우리 돈 6만~7만원 선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인당 2회 투약을 전제로 산정한 가격으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가격대는 미국 또는 다른 선진국들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종 가격으로 확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각국 정부와 조달계약이 체결된 다른 백신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더나측은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로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인 3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는 코로나19가 우리 지역사회와 국가 그리고 전 세계에서 일으킨 도전에 대해 이해하고 있습니다."

역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 측은 1인당 2회 접종 비용을 39달러, 약 4만7천원에 책정했습니다.

경쟁사인 모더나에 비해 10달러 이상 낮은 가격으로 미정부와 체결한 납품 가격에 접종 비용을 맞췄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우리는 미국 정부와 19억5천만달러에 1억회 투약 분량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화이자측은 다만 "다른 선진국에는 미국보다 더 싼 가격에 팔지는 않겠다"며 동일한 가격이나 그 이상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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