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적 사망 15만명 넘어…일부 주 확산 진정세

  • 4년 전
美, 누적 사망 15만명 넘어…일부 주 확산 진정세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가 1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에선 확진자 증가가 진정세를 보이며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와 긍정적 신호로 읽힙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여전히 감염자수가 많아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은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결과, 7일 간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평균 6만6,000명 밑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많지만, 최근 10일 새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감소 추세는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인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플로리다주는 여전히 신규 환자가 1만명을 넘지만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1만명을 넘었던 텍사스주도 8,0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애리조나주도 4,000명에 근접하던 신규 환자가 2,0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코로나19 같은 증세를 가진 응급실 환자는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등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도 감소하고 있고, 애리조나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건수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화 추세가 지속된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22개주에서 최근 1주일간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증가했고, 감소한 곳은 8개주에 불과하기 때문.

의료진들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부터 미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마스크를 중요시 여기기를 바랍니다. 과학에 따라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를 해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주들은 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버스 기사는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가 폭행당했고, 아칸소주 경찰은 마스크 착용 단속을 거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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