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부산·경남 최고 200mm 폭우…철저대비해야

  • 4년 전
내일까지 부산·경남 최고 200mm 폭우…철저대비해야

[앵커]

오늘(27일) 부산과 경남 남해안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부산 일부 지역과 남해한 지역엔 내일 오후까지 최고 200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부산지역은 얼마 전, 폭우로 3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난 지 얼마되지 않아 방재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들어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부산과 경남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곳은 아직 시간당 5~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 오전 6시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무엇보다 부산지역은 지난 23일 시간당 80㎜ 이상의 많은 비로 물난리가 나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함께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아직 피해복구가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비 피해에 대한 긴장감이 큽니다.

아직 지난번 침수피해 수습을 미처 다하지 못한 곳도 많아 시민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도심하천 주변 지역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대비하고 있지만, 다시 침수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방재 당국도 도심하천 범람에 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걱정이 큽니다.

지난번 만조 때와 겹치며 침수피해를 본 동천 부근은 물이 넘으면서 제방 시설 일부가 파손됐는데 큰 모래주머니와 판으로 덧대 임시로 조치한 상황입니다.

재난 대피소로 이용되는 인근 공공시설도 지난번 침수피해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는 등 당장 활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침수 피해 인근 아파트 주민 20여 세대 주민들에겐 만약에 대비해 인근 숙박업소 등 대피토록 안내한 상황입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엔 내일 오후까지 50~150㎜의 비가 내리겠고, 곳에 따라 부산 일부 지역과 경남 남해안은 200㎜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높이가 가장 높은 만조시기는 내일 오전 1시 34분쯤으로 예상되는데요.

해안지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주의하시고, 또 앞서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사고 등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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