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집단면역보다 백신이 안전"…러, 내달 의료진에 백신 접종

  • 4년 전
WHO "집단면역보다 백신이 안전"…러, 내달 의료진에 백신 접종

[앵커]

주민 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가 항체가 생겨서 면역력을 갖게 되는 것을 집단면역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스웨덴 등 일부 국가가 대응 전략으로 택했던 이 집단면역보다는 백신을 통한 면역 효과가 더 안전하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백신을 다음 달부터 의료진들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집단면역 효과를 부정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들을 조사한 결과 항체 양성률이 5~10%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WHO는 집단면역 효과가 있으려면 항체 양성률이 50~60%에 달해야 한다며, 백신을 통한 면역 효과가 훨씬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루빨리 백신을 개발할 필요성이 더 커진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다음 달부터 자체 개발한 백신을 의료진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임상 2상 시험이 끝나면 의료진에게 첫 일반 접종을 하고, 수백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차 시험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코로나19가 증상없이 사람 간에 얼마나 잘 전염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위기를 돌아보면 우리 모두에게 새로웠고 처음 몇 주 내지 몇달 동안 우리가 했었어야 하는 방식으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미국, 브라질, 인도, 터키 등 16개국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합니다.

이들 중 상당수 국가에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16개국 중)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검사 전략이 없거나 검사를 받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검사하기로 결정한 이유입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3월 18일을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국가 추모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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