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폭로' 이철 수백억대 사기의혹 수사

  • 4년 전
'검언유착 폭로' 이철 수백억대 사기의혹 수사

[앵커]

수천억원대 사기사건 주범이자 '검언유착' 폭로 당사자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사기 의혹에 추가로 연루돼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피해자들은 그동안 검찰이 부실수사를 해왔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대검찰청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이 전 대표가 2015년 9월부터 3년간 금융당국 허가 없이 3곳의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400억원대 투자금을 빼돌렸는데도 검찰의 부실수사로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사기 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다면 이철은 살아서 나오지 못할 형을 받았을 것이다. 검찰의 부실, 봐주기 수사로 인해…"

서울남부지검은 이 전 대표가 대주주였던 신라젠 수사를 한 금융조사1부에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자료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부터 4년간 7천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여 징역 12년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며 불법투자 유치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가 2012년 자기 회사로부터 투자받은 기업과 공모해 횡령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계좌와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폭로한 피해 당사자로 오는 24일 해당 사건의 검찰수사심의위에 참석의사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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