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긴급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288억 그쳐…목표액 1% 수준

  • 4년 전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 앵커 ▶

먼저, 뉴시스입니다.

◀ 앵커 ▶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취약계층 지원 차원의 자발적 기부를 독려했었죠.

그런데 현재까지 모인 기부금이 정부가 목표한 금액보다 많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모집기부금 건수는 15만 6천 건이고 금액은 약 288억 원인데요.

당초 정부가 목표한 '재난기부금 2조 원 달성'과 비교하면 1퍼센트 수준에 불과합니다.

다만, 재난지원금 신청일로부터 3개월 내로 신청하지 않아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기부금'은 다음 달 이후 집계가 가능해서 전체 재난기부금 금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은 물론이고 비서관급을 포함해 최대 10명 안팎의 참모진을 교체하기 위해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체 대상으로는 김조원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두 수석은 수도권에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지만 가정 형편상 주택 처분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 주요 참모를 이렇게 한 번에 교체하는 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인데요.

그만큼 민심 이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자 논란과 부동산 정책 혼선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 돌파를 위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겨레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하남과 과천 등에 조성될 새도시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무주택자면 누구나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경기도형 기본주택' 공급 방침을 내놨습니다.

'로또 광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분양 위주의 주택 공급에 변화를 주자는 취지인데요.

## 광고 ##경기도형 기본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주택자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존 공공임대는 입주 기준을 엄격하게 두는 바람에 '저소득층 거주시설'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본주택은 중산층도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택 공급을 실현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조선일보 살펴봅니다.

청와대가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의 세부 내용을 담은 시행령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초안에는 검사의 수사 범위를 4급 이상의 공직자로 크게 제한하고 중대 사건의 경우, 법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수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검찰 안팎에선 "수사 기능을 약화시키고 수사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청법 잠정안을 보면 검사는 4급 이상의 공직자와 3천만 원 이상의 뇌물 사건, 그리고 마약 밀수 범죄 등만 수사할 수 있는데요.

특히 국가의 중대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려고 할 때는 법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반발이 가장 심합니다.

한 전문가는 "정권이 원하는 수사만 하고 원치 않는 수사는 하지 말라는 메세지"라고 지적했는데요.

검찰은 "장관의 승인을 받을 경우, 수사의 독립성과 보안성을 지킬 수 없다"면서 관련 조항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서울신문입니다.

최근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는 아열대성 곤충이 기승을 부리면서 '해충'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평균 기운이 1.5도 이상 높아지면서 아열대성 곤충의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7배 가까이 급증한 탓인데요.

강원도에서는 미국산 '선녀벌레'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과나 옥수수 같은 농작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환경부와 산림청이 해충 방지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커질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 전문가는 "높아진 기온 탓에 유충의 초기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