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장검사회의 개최…이재용 수사결과 임박

  • 4년 전
주말 부장검사회의 개최…이재용 수사결과 임박

[앵커]

검찰이 이달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 등 1년 8개월 간의 삼성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인사를 앞둔 데다 지난 주말 간부 회의도 열어 최종 결론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주말 부장검사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기소하는 게 옳은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수사팀인 경제범죄형사부를 지휘하는 3차장검사와 그 산하 부장검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위원회는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상황.

회의 참석자들은 이 권고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기소 여부와 대상자, 적용할 혐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말 검찰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팀은 곧 최종 결론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성윤 지검장과의 주례회의를 3주째 서면보고로 대체하면서 논의가 미뤄져 왔지만, 이번주 수요일 최종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강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따랐던 전례가 있어 부담이 있지만, 윤 총장이 직접 챙겨온 사건인 데다 수사팀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검찰이 이 부회장을 시한부 '기소중지'하고 일부 피의자만 우선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검찰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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