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vs 8,410원' 최저임금 협상 난항

  • 4년 전
'1만원 vs 8,410원' 최저임금 협상 난항
[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최초 요구안이 공개됐습니다.

노동계는 1만원으로 올리자고 했고, 경영계는 8,410원으로 지금보다 더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간의 예상보다 격차가 커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노사 양측이 내놓은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의 간극은 예상보다 더 컸습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인상한 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만원 미만을 제시할 것이란 일부 전망치보다 더 높은 금액을 내놓은 겁니다.

"과거 IMF 경제위기와 국제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최저임금은 최소 2% 후반대의 인상률로 결정된 바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 또한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습니다."

반면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영계는 오히려 2.1% 삭감한 8,410원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와 함께 지난 3년간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리 국가가 당면한 과제라고 한다면 경제 상황이라든가 경영 상황을 충분히 반영해서 최저임금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협상을 위한 최초 요구안임을 감안해도 노사의 입장차는 예상보다 더 컸습니다.

최저임금 심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남은 시간은 불과 보름 남짓.

상대방의 카드를 확인한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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