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유치원 압수수색…CCTV 확보

  • 4년 전
집단 식중독 유치원 압수수색…CCTV 확보

[앵커]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간식 보존식을 고의로 폐기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CTV와 급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건데요.

발병 원인에 대한 의문점이 풀릴지 주목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상록경찰서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의 A유치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원장의 협조 하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유치원 내 CCTV 12대와 원생 급식 자료 30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식중독이 발생한 지난 12일을 전후 CCTV 영상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일부 간식 보존식이 고의로 폐기됐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당 유치원에서는 원생과 가족 등 100명이 넘는 사람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중 장 출혈성 대장균 합병증인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원생도 10명이 넘습니다.

일부 원생은 신장 투석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급식 보존식과 교실, 조리 기구 등에서도 원인균이 검출되지 않아 학습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환경 검체에서는 다 음성 나왔습니다. 원인 아직 밝혀진 건 없고. (유치원 학습) 프로그램까지도 지켜보겠다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보건당국과 별도로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치원 원장을 조만간 불러 수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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