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남북 군사합의 준수 노력"...한시름 놓은 접경지역 / YTN

  • 4년 전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위협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에 있는 우리 군은 흔들림 없이 합의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에 사는 주민들도 일단 무력 충돌에 대한 큰 걱정을 덜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짙은 안갯속을 뚫고 K-9 자주포가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냅니다.

좁은 도로를 거대한 굉음으로 가득 채운 채 웅장한 위용을 뽐냅니다.

연평도에 상주하는 해병대 소속 자주포로 서북도서 순환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는 건데,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서해5도에선 포사격이 금지돼 뭍으로 나가는 겁니다.

해병대 측은 최근 잇달았던 북측의 9·19 군사합의 파기 위협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에서는 흔들림 없이 합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최근 북측의 군사행동 보류 결정과 상관없이 예정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접경지 주민들은 북측의 보류 결정에 일단 한시름 놓았습니다.

급속도로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에 또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기도 했지만,

[신성민 / 연평도 주민 : 북한이 포 쏠 당시에도 그랬는데, 조금 두렵긴 해요. 그때 생각도 나기도 하고.]

북측이 한 발 뒤로 물러서고 팽팽하게 조여왔던 긴장감이 한결 느슨해지면서, 평온했던 일상으로 돌아간 겁니다.

[류호봉 / 연평도 어민 : 일해야지 식구들도 먹고사니까 (남북 긴장이) 이제 풀리니까 봄 상반기 조업 마무리단계하고, 또, 가을 하반기 작업 준비하고 있어요.]

주민들은 최전방에서는 평화가 곧 생존이라며, 남북관계의 안정을 누구보다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최남식 / 연평도 주민 : 우리는 다 살았지마는 아들, 자손들 위해서는 우리와 북한이 평화롭게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했던 남북관계, 접경지 지역 주민들도 냉·온탕을 오가며, 밤잠을 설친 일주일이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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