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본 한국전쟁 요충지 수원…영상물 첫 공개

  • 4년 전
영상으로 본 한국전쟁 요충지 수원…영상물 첫 공개

[앵커]

한국전쟁 당시 경기도 수원의 모습과 전쟁의 아픔을 생생히 보여주는 기록영상물이 첫 공개됐습니다.

수원박물관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고 있던 영상 중에서 수원과 관련된 내용을 고증해 편집한 겁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발발 사흘 후인 1950년 6월 28일 수원비행장에서 미군 수송기가 불타고 있습니다.

북한군 전투기가 수원까지 날아와 수송기를 공격한 건데 기체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다음날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총사령관이 수원비행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맥아더 장군은 전용기 앞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육군본부, 정부, 국회가 수원으로 이동했거든요. 바로 그런 과정속에서 미극동사령부도 전방지휘소를 설치했고…"

7월 1일 수원역에는 전선으로 투입될 군인과 경찰이 대거 집결하는데 들고 있는 장비라곤 소총 외에 별다른 게 없습니다.

같은날 수원역에는 타 교도소로 이감되던 정치사상범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듬해 1월 28일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이 재탈환한 수원을 방문해 군인들을 격려하고 전선을 시찰합니다.

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으로 미군 탱크가 통과하는데 지붕은 폭격을 당했는지 반쯤 날아갔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수원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영상물이 첫 공개됐습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보유하고 있던 한국전쟁과 수원 관련 기록 영상을 발굴했고 또 전문적인 고증을 거쳐서 이번에 최초로 공개…"

수원시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5분 47초 분량으로 편집한 영상물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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