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후원 잇단 반환소송…"직접 지원하겠다"

  • 4년 전
정의연 후원 잇단 반환소송…"직접 지원하겠다"

[앵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복지와 증언 활동에 쓰여야 할 후원금이 엉뚱한 곳에 쓰였다는 의혹이 나와 검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직접 할머니들에게 전달하겠다며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소송을 내는 후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후원자들이 돈을 돌려달라며 법적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4일 나눔의 집 후원자 23명이 5,000만원 상당의 후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오는 24일 정대협과 정대협 대표를 지냈던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후원금만 3,000만원입니다.

"나눔의집과 정대협은 후원금을 모집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고, 윤미향 의원은 정대협의 대표이사로서 불법행위가 있다고 하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입니다."

후원자들은 돌려받은 돈으로 할머니들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말합니다.

"할머님들에게 현금으로 직접 드리는 것과 두번째는 좀 더 투명한 단체를 찾아서 기부하는 것, 세번째로는 할머님들께서 그동안 소원하셨던 복지 서비스나 물품이 있다면 구매하거나 제공해드리는 식으로…"

한편 정의연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 조사에 앞서 정의연 회계 관련 압수물과 참고인 조사 내용을 대조 분석중이며, 경찰은 세상을 떠난 마포 쉼터 소장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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