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물러나는 게 상책"…여권서 윤석열 사퇴론 고개

  • 4년 전
설훈 "물러나는 게 상책"…여권서 윤석열 사퇴론 고개

[앵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여당의 중진의원의 입에서 나온 '사퇴'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라면은, 난 그만 두겠어요."

설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계속되는 대립 양상에 "그런 상황에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겠느냐"고 꼬집으며 윤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라면 물러가겠다고. 임기보장하고 상관없이 물러가는 게 상책이라고 봐요."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사건에 위증 교사가 있었다는 진정을 두고, 윤 총장이 이를 대검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로 재배당하자 추 장관이 이를 비판하는 등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주민 최고위원 역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총장의 사건 재배당이 적법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만약에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뭐 책임을 물을 수도 있겠죠."

일단 민주당은 당 지도부의 의견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차원에서 논의된 건 아니고요. 설훈 최고위원님의 개인적 견해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됐던 사안은 아니니까요."

한편 통합당은 논평을 내고 "임기가 2년으로 정해진 검찰총장을 흔드는가"라며 "대통령의 검찰 독립성 보장 공약이 여전히 유효한지 청와대는 답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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