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변수에도 여야는 평행선…오늘 원구성 분수령

  • 4년 전
北변수에도 여야는 평행선…오늘 원구성 분수령

[앵커]

북한의 잇단 도발이란 변수가 생겼지만 여야는 원구성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마지막 시한이라고 예고한 오늘(19일)이 원구성 협상의 중대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짓겠다고 예고한 마감시한이 임박했음에도 원구성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인한 안보 위기에도 여야가 상대방을 압박하며 출구없는 대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안보위기를 의식한 듯 압박의 수위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정쟁과 당리당략도 국가 비상상황 앞에서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김 원내대표는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접은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남북간 긴장 국면에서 단독으로 원 구성을 강행하기엔 여론 상 부담이 상당하다는 기류도 흐릅니다.

통합당은 완강합니다.

법사위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는 강경론을 폈습니다.

"강제로 가져간다는데 뭐 가져갈 수밖에 없는 거지, 어떻게 할 거야."

사의를 표명하고 사찰에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회에 복귀할 마음이 없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일각에선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듭니다.

장제원, 하태경 의원에 이어 박수영 의원도 여야가 공동으로 대북 결의안을 내는 걸 조건으로 상임위에 복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극적 타협의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중대기로를 맞은 원 구성 문제는 결국 박 의장의 결단에 달려있는 셈입니다.

통합당 불참 속에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질지, 또 한번 냉각기를 가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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