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매우 무례하고 몰상식"…초강경 메시지

  • 4년 전
靑 "北 매우 무례하고 몰상식"…초강경 메시지

[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특사 제안을 거절하고 김여정 제1부부장 명의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초강경 대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청와대는 북측이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했다며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청와대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초강경 대북 메시지를 내놓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 등에서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후퇴시켜선 안 되며 남과 북이 직면한 난제들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자는 메시지라는 설명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런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남북정상이 쌓아온 신뢰의 근본을 훼손한 일"이라며 김 부부장의 발언을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측이 대북특사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요.

윤 수석은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대북특사를 비공개로 제의했다"며 이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전례없는 비상식적인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사태는 북한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며 거듭 북한의 언행이 도가 넘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청와대는 오늘 아침 북한이 수 건의 담화 등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NSC 상임위 화상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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