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고 파도를 넘는다…주목받는 ‘카이트서핑’

  • 4년 전


요즘 같은 무더운 날에도 더위 걱정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람에 따라 파도를 타고 넘는 카이트서퍼들인데요,

새로운 레저스포츠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람을 등지고 바다를 가릅니다.

하늘 위를 높이 솟구쳤다가 다시 파도를 타는 이들.

바로 카이트 서퍼들입니다.

연처럼 생긴 카이트를 띄워 속도와 점프를 즐깁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생소하지만 제주도는 카이트족의 성지로 불립니다.

"안녕하세요."

온전히 파도의 힘만 이용하는 서핑과 달리, 카이트 서핑은 파도가 없어도 바람만 좋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박성제 / 카이트서핑 강사]
"카이트 조종하는 게 80% 정도, 보드를 신고 하는 게 20% 정도…"

집채만 한 카이트를 제대로 다루지 못 하면 바다로 나가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이거 이름이 뭐라고요?) 하네스요."

카이트 조절법을 배워보지만, "하네스하고 바하고 연결돼 있잖아요. 팽팽하게 유지되면 연은 떨어지지 않아요."

자칫 방심하면 순식간에 주도권을 뺏깁니다.

"오오오오오"

미국과 유럽에선 절반 가까운 서퍼들이 카이트서핑을 함께 즐기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생소합니다.

"전국의 (동호인) 인구는 500명 정도, 올림픽 준비하는 친구들이 한 20명 정도."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로 가득한 제주 앞바다.

카이트서핑이 그 다채로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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