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장성 유조차 폭발…최소 19명 사망·170명 부상

  • 4년 전


중국 소식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폭발해 200명 가까운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전쟁통에 폭격당한 것처럼 일대가 초토화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이 치솟고 있는 고속도로에서 불구름이 피어오르더니 갑자기 폭발음이 납니다.

[현장음]
"세상에나!"

유리창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합니다.

[현장음]
"으악!"

거대한 파편이 공중으로 날아가 마을에 덮쳤습니다.

중국 저장성의 고속도로에서, LNG 액화가스를 싣고 달리던 유조차가 폭발한 건 현지 시간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중국 저장성 원링시 관계자]
"차량 폭발로 생산 중인 공장이 무너졌고, 파편이 60~70m까지 튀면서 200여 개의 주택을 무너뜨렸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숨지고 1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유조차 근처 차량들은 불에 타 잿더미가 됐고, 인근 주택과 공장들은 폭격을 맞은 듯 뼈대만 남았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아이고"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반경 5∼6㎞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첸 / 목격자]
"제 뒤로 폭발이 일어난 지점에서 불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도로는 봉쇄되어 있고 차량 접근을 막아둔 상태입니다.”

현장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속한 원인 조사와 함께, 위험 화학물질 운반차량에 대한 법 집행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