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여파로 재확산할라…美 방역당국 '노심초사'

  • 4년 전
시위 여파로 재확산할라…美 방역당국 '노심초사'

[앵커]

미국 전역을 달궜던 항의 시위는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미국 방역당국은 이번 시위의 여파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시위 참가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7일 "대규모 항의 집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어렵게 하고, 다른 사람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이번 시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현장 상황을 기반으로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위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권고했습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시위 참가자 개개인이 진단 검사를 진지하게 고려해보길 원합니다."

특히 "시위대를 향해 발포된 최루가스 등은 기침을 유발한다"며 "틀림없이 기침은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을 퍼트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며 집회 참가자를 위한 전용 검사소 15곳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도 무료 검사소를 열고 시위 참가자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00만 명에 달하고 있는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증가 추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하루에 2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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