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처 음악으로 치유"…성남시향의 온라인 음악회

  • 4년 전
"코로나 상처 음악으로 치유"…성남시향의 온라인 음악회

[앵커]

코로나19로 각종 공연이 중단되면서 모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무관중 공연을 자체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음악 애호가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공연장의 텅빈 객석, 하지만 무대 위는 경쾌한 선율이 흐릅니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코로나 극복 마음치유 음악회입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공연을 무관중으로 재개한 겁니다.

연주곡은 비발디 사계 중 '겨울'로 지휘자는 중간중간 해설을 곁들입니다.

"추울때 이가 부딪힌다 이렇게요. 네 벌써 추워지네요."

어려운 음악도 해설이 곁들여지니 훨씬 쉽게 이해됩니다.

"클래식이 대부분 어렵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다는 거죠. 다시 말해서 언어로 책을 읽을 수 없을때는 번역을 해야 하듯이 클래식 음악을 해설해야 된다는 걸…"

공연실황은 60분짜리 동영상으로 제작돼 성남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지금 넉달째 공연을 못하고 있는데요.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나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 공연을 기획했고요."

공연에 갈증을 느꼈던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성남시향과 금난새 지휘자님의 훌륭한 공연을 함께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성남시향은 이번 온라인 음악회와 시립국악단의 공연실황을 각각 동영상 교육자료로 만들어 각급학교에 제공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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