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이용 용서 못해…생각 못한 의혹 많이 나와"

  • 4년 전
"위안부 이용 용서 못해…생각 못한 의혹 많이 나와"
[뉴스리뷰]

[앵커]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추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0년간 위안부 피해자들이 이용만 당했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기억연대, 정의연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가 추가 기자회견에서 정의연과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생각지도 못한 게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건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0년간 정의연이 자신을 비롯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만 했다고 주장하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속이고 이용하고. 재주는 곰이 하고 돈은 되사람이 받아먹었습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무엇을 용서하란 말입니까."

특히 윤 당선인을 향해선 "30년 동안 활동을 하고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하루아침에 배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30년간 같이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루 아침에 자기가 하기 싫다고 배반해버리고, 국회의원인지 뭔지 모릅니다. 자기 사리사욕 차리는거 아닙니까."

윤 당선인이 자신을 찾아와 용서를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당선인의 국회의원 사퇴 주장에 대해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라면서 "내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1차 회견에서 수요집회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데모방식을 바꾸라는 것이지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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