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중 최대 정치행사 21일 개막…'코로나 양회'

  • 4년 전
中 연중 최대 정치행사 21일 개막…'코로나 양회'

[앵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이번 주 목요일 막을 올립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시기가 예년보다 두 달 넘게 늦어졌는데요.

올해 양회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 역시 코로나19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넘게 연기된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 양회가 목요일 베이징에서 개막합니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을 합쳐서 일컫는 말로, 정협은 목요일, 전인대는 금요일 각각 막을 올립니다.

매년 3월 열리던 개막 시점이 늦춰진 것 말고도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올해 양회는 예년과 사뭇 다른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우선 회기가 기존 2주에서 1주일로 절반이나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베이징으로 상경하는 각 지방 정부 대표단도 최소한으로 축소됩니다.

아울러 모든 참석자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가 시행되고, 각종 기자회견은 화상 방식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올해 최대 이슈가 코로나19 사태인 만큼 이번 양회에서는 방역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코로나와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서방국가들의 중국 책임론에 맞서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했음을 대내외에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세계에 방역과 치료 경험을 아낌없이 제공해왔습니다. 또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을 돕기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전 세계가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회가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의 집권 2기 취임식 다음 날 개막하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중국은 대만 통일 의지도 다시금 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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