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끝내기 보크'로 승리…SK 9연패 수렁

  • 4년 전
[프로야구] 한화, '끝내기 보크'로 승리…SK 9연패 수렁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롯데의 '끝내기 보크'로 승리했습니다.

SK는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9연패에 빠졌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0대0이던 3회, 잘 던지던 롯데 대체 선발 이승헌이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집니다.

이승헌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몸 풀 새도 없이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루에 있던 주자 세 명에 모두 홈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1대4로 뒤진 8회, 전준우가 큼지막한 투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9회에는 한동희가 동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연장 11회말, 2사 3루에서 롯데 김대우의 '끝내기 보크'가 나오면서 한화가 5대4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삼성은 1회부터 꼬였습니다.

선발 라이블리가 1회 KT 선두타자 심우준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손을 다쳤고, 우려 속에 투구를 이어갔지만, 후속타자 김민혁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박계범의 머리를 넘어간 2루타였습니다.

1회 2실점한 라이블리는 곧장 병원으로 이동했고, 어수선한 삼성을 상대로 KT는 강백호의 투런홈런 등 장단 안타 9개를 때려내며 9대2로 승리했습니다.

"내가 여기서 잘 쳐야 한다 이런 것들이 부담감으로 많이 다가와서 주춤했었는데…저희팀이 승리하고 있는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풀려서 타격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는 NC가 SK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6연승, 1위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NC는 1회 선두타자 박민우의 홈런을 시작으로 홈런 4방으로 7점을 보태는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대5로 승리했습니다.

SK는 2016년 9월 이후 4시즌 만에 9연패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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