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의료협력 손짓에도…연일 '자력갱생'만 외치는 北

  • 4년 전
南 의료협력 손짓에도…연일 '자력갱생'만 외치는 北

[앵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리의 첫 대북 지원이 이뤄지면서 남북 의료협력의 발판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력갱생과 함께 사회주의 이념을 강조하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한 남북 보건의료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정부.

"정부는 남북 간 보건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이를 위해서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내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1억원 상당의 손 소독제도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대북지원 첫 사례입니다.

다음 품목으로 방호복 지원도 추진하면서 그동안 막혔던 보건협력 물꼬가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하지만 북측의 호응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방송과 신문 매체 등을 통해 경제난 돌파를 위한 자력갱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경제성장에 현혹돼 외세에 의존할 경우 자멸할 수 밖에 없다며 체제 단속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 잇따라 코로나 관련 축전을 보내는 등 우리보단 우방국 밀착 외교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북한과 미국 간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돼서 대화가 재개돼야만 그 이후 남북간 의미있는 교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다음달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북측이 남북 협력을 위해 전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우리 측이 추진하는 남북 공동 기념행사 개최는 아직까지 북측의 답이 없어 현재로선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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