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신촌…CCTV로 본 숨은 확진자 찾기

  • 4년 전
이태원→신촌…CCTV로 본 숨은 확진자 찾기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 찾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눈이 빠져라 CCTV를 확인하고, 일일이 전화를 돌리느라 주말도 잊은 사람들을 홍정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마스크도 쓰지 않은 남녀가 나란히 마주 보고 춤을 춥니다.

어린이날 새벽 서울 신촌의 한 감성주점 모습입니다.

이 주점에는 이태원 킹클럽을 다녀온 확진자들도 있었습니다.

골목마다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인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보신 영상이 진행 방향이 이쪽 경로를 통해가지고 음식점으로 들어가는데요."

확진자들의 진술이 틀린 경우 일은 두 배로 힘들어집니다.

"저희에게 진술하기로는 5월 3~4일에 갔다 왔다고 했는데 실제 영상을 찾아보니까 5월 3일과 5일 방문했더라고요."

영상을 토대로 방문 장소를 찾고 다시 거기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야 합니다.

"가짜로 이름을 써놨거나 이름을 안 쓴 사람도 있어서 일일이 전화를 해서 300명 명단을 확보를 했고…"

아직도 동선이 파악되지 않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많습니다.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확인해야 할 수는 더 늘어납니다

"코로나19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접촉자들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 한 명의 접촉자를 찾아낼 때까지 숨은 동선 찾기는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