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이에 2명 살해 ‘인정’…추가 범행 가능성 수사

  • 4년 전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연쇄 살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검찰 조사에서 두 여성을 살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수사기관은 또 다른 범행 가능성도 수사중입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완주군 과수원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건 그제 오후 3시쯤입니다.

부산에서 실종된 29살 여성입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31살 최모 씨였습니다.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에서 숨진 여성이 최 씨의 차량에 타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찍혔고, 최 씨의 차량에서는 여성의 DNA가 발견됐습니다.

채팅앱에서 최 씨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여성은 전주에 들른 뒤 실종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14일 전주에서 지인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로 이미 구속됐지만, 경찰조사에선 일부 혐의를 극구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두 여성 모두 자신이 살해했다고 시인한 겁니다.

"전주 실종 여성에게 빼앗은 돈과 금팔찌는 아내에게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부산 실종 여성 살해 동기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은 최 씨의 또다른 범행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최 씨와 통화했던 여성들의 소재파악에 나선 겁니다.

[경찰 관계자]
"수사가 완성도 있게 진행되려면 그런 부분까지도 혹시 있지 않을까 그런 가정을 하고 전반적으로 관련성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경찰서장급인 경찰청 수사국 소속 책임수사지도관 2명을 수사에 투입하고, 조만간 최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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