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까다로운 캐나다 판다,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 4년 전
입맛 까다로운 캐나다 판다,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앵커]

코로나19가 인간은 물론 동물들의 삶의 터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캐나다 동물원에 임대됐던 판다 2마리가 예정보다 좀 더 일찍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중국에서 수입해 오던 대나무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의 인기 스타인 얼순과 다마오.

지난 2013년 중국에서 캐나다로 임대된 자이언트 판다 커플입니다

원래는 2023년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귀향 날짜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판다들은 중국에서 갖고 온 신선한 대나무를 먹어왔는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항공편이 끊기자 먹이를 공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동물원 측은 다른 대나무를 구해 먹이려고 했지만, 두 판다는 품질이 떨어지는 대나무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판다들의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중국으로의 조기 귀향이 결정됐습니다.

꼬물꼬물 모래 위로 올라오는 아기 거북들.

인도 오디샤주의 한 해변을 거북들이 점령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지난 3월 말부터 인도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졌는데, 멸종위기종인 올리브 각시바다거북 수십만 마리가 인적이 끊긴 해변을 찾아 알을 낳은 겁니다.

인도뿐만 아니라 태국과 코스타리카, 플로리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해변 곳곳에서 많은 바다거북이 태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뒤뚱뒤뚱 숲속을 산책하는 펭귄 두 마리.

동물원이 코로나19로 잠시 문을 닫자 사육사들이 펭귄들과 함께 숲길 산책에 나섰습니다.

처음 보는 풍경이 신기한지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관찰하기도 하고, 용맹한 기세로 작은 풀밭을 헤치며 걸어가는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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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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