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코로나 딛고 티오프…전세계 시선 집중

  • 4년 전
한국여자골프, 코로나 딛고 티오프…전세계 시선 집중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한국여자골프투어, KLPGA가 오늘 재개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인데요.

대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KLPGA가 오늘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다시 출발하는 만큼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슬로건을 걸었는데요.

오전 6시 20분에 첫 조가 출발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갤러리 없는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을 포함해 모든 관계자가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하고 입장했는데요,

취재 구역도 1번홀과 10번홀 티잉구역으로 제한했고, 코스 진입은 금지됐습니다.

선수들도 경기 전후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거리두기도 준수하고 있습니다.

벙커 고무래와 홀 깃대는 맨손으로 만질 수 없고, 캐디들은 경기 내내 마스크와 장갑 착용이 필수입니다.

미국 여자골프 등 전 세계 주요 골프투어가 멈춰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외신들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AP통신, 로이터, AFP, 일본 후지TV 등 70여개 언론사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또 오늘 경기는 호주와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생중계됩니다.

[앵커]

오늘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숫자와 상금 모두 최대규모라고요.

[기자]

네, 이번 대회 국내파뿐만 아니라 해외파까지 총출동해 150명 규모로 치러지고, 총상금도 역대 최고인 30억원에 달합니다.

세계최강인 우리나라 여자골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조편성 면면도 화려한데요.

세계랭킹 3위 박성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KLPGA 상금왕인 최혜진, 그리고 5개월 전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다연이 같은 조에 편성돼 오후 12시 20분 티오프합니다.

이에 앞서서는 빨간바지 매직 김세영이 장하나, 임희정과 한 조에 편성돼 조금 전인 8시 20분에 출발했고, '핫식스' 이정은과 조아연의 한국과 미국 투어 '신인왕' 대결도 펼쳐집니다.

이번 대회 취지는 대회 슬로건처럼 '코로나 극복'에 방점이 찍혀있는데요.

투어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돕는 차원에서 150위, 꼴찌에게도 상금 600여 만원이 주어지고, 우승 상금은 2억2천만원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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