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지도부 꾸린 여야…원구성·3차 추경안 충돌하나

  • 4년 전
새 원내지도부 꾸린 여야…원구성·3차 추경안 충돌하나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이 완료되면서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민감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가시밭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임 여야 원내 사령탑은 먼저 21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섭니다.

국회의장과 부의장 2명으로 이뤄진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단 배분이 핵심입니다.

특히 전략 상임위를 누가 가져갈 것인지를 놓고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청와대를 소관 기관으로 하는 운영위를 비롯해 국방위와 외통위, 정보위,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주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야당하고 충분히 협의해서 서로 간에 이해가 되는 상황 속에서 합리적인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합당은 외통위와 산자위, 복지위 등 20대 국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를 지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욕심내지 말고 의석수 현실 인정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사법개혁을 다루는 동시에 상임위를 거친 법률안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사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가져갈지가 관심사로 꼽힙니다.

21대 국회 첫 번째 과제인 코로나19 대응 관련 3차 추경안 심사를 놓고서도 여야 간 입장차가 뚜렷합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위기 극복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3차 추경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의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듣고 난 뒤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문제는 여야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지점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신속한 후속법안 처리를 주장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공수처법 처리 당시 최일선에서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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