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따' 강훈 기소…"가장 중요한 조주빈 공범"

  • 4년 전
'부따' 강훈 기소…"가장 중요한 조주빈 공범"

[앵커]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강훈이 오늘(6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강씨에 대해 모두 11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대화명으로 활동하며 참여자들을 관리하고, 주범 조주빈에게 범죄수익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 강훈.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TF는 강씨를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모두 11개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강씨가 조주빈의 가장 중요한 공범으로 성착취물 제작부터 박사방 홍보, 수익금 인출까지 범행 전반에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조주빈과 공모해 미성년자를 포함해 18명의 피해자를 협박,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범행자금으로 제공된 가상화폐를 환전해 2,640만원가량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 등도 받습니다.

조주빈과 함께 판사 행세를 하며 윤장현 전 광주시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윤 전 시장에게 유리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에게 가상화폐를 입금하고 박사방 범행에 일정 부분 개입한 가담자 36명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조주빈 기소 때와 마찬가지로 강씨에게도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한 이 죄의 적용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재판에 넘겨진 강씨는 조주빈을 비롯한 공범들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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