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효과 나타나나…시장 활기에 소상공인 숨통

  • 4년 전


이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면서 생계까지 위협받던 소상공인들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지자체에 이어 어제부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도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지운 기자가 한껏 분주해진 전통시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먹거리를 파는 좌판은 빈자리 없이 빼곡하고, 손님들을 맞는 상인들 표정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불경기를 겪었던 상인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덕분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김난희 / 전통과자점 상인]
"80%는 선불카드로 사요. 안 쓰면 안 되니까. 3개월 안에 써야 하잖아요."

[명미경 / 식당 주인]
"사람들이 (지역 상품권을) 많이 가지고 나오시더라고요. 옛날에 비하면 사람이 좀 나오잖아요. 70% 정도는 회복됐다고 보면 돼요."

재난지원금이 반가운 건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은지 / 서울 서대문구]
"아이들이 학교에 못 가다 보니까 식대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재난지원금 주셨으니까 유용하게."

[조서환 / 인천 중구]
"국가 경제에 도움 되게 받는 순간 다 쓰려고 합니다. 과일도 사 먹고, 고기도 사 먹고."

긴급재난지원급 지급이 시작된 어제 하루,

현금 1조 2900억 원이 취약계층 280만 가구에 전달됐습니다.

다음주 전 국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얼어붙은 지역 경기에 조금씩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에선 사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지원금 규모가 천차만별이어서 불만도 제기됩니다.

지자체가 별도 지원하는 지원금 규모에 따라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지역차별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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