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심재철의 굴욕사진? 영상 확인해보니… / 양정숙 "나를 고발해달라"…왜?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미래 통합당 심재철 원내 대표가 사진 한장을 두고서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 기자 ▶

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지난달 28일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에게 당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집 앞에서 기다리다 만나 악수하는 모습인데요.

사진만 보면,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자세를 한껏 낮추고 있고요, 김 전 위원장은 외면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심 대표 권한대행은 굴욕적인 악수인 것처럼 왜곡된 사진이라며 반박자료까지 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현장은 어땠는지, MBC 취재진이 직접 촬영한 영상 찬찬히 함께 보시죠.

"왜왜왜…"
("하하")
"안으로 들어가시죠."

심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이 악수 이후 집으로 가자고 자신을 잡아끌었고, 몸이 불편해 지팡이를 쓰다보니, 상체가 끌려간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반박 자료가 어제 나왔는데 사진은 일주일이 지난 거란 말이죠.

뒤늦게 반박한 이유가 있겠죠?

◀ 기자 ▶

네, 굴욕적인 모습이라고, 당 안팎의 비난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비난들도 직접 들어보시죠.

[백경훈/미래통합당 청년비대위원]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한 개인에게 무력하게 읍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당선자]
"매달리는 모습이 참 부끄럽고 창피하고 안타깝다 자생력 없는 당이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

악수 모습을 두고 굴욕적이다 아니다, 논란이 나올만큼, 보수진영에선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이 갈립니다.

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체재로 갈지 여부는, 이번주 금요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가 결정하게 됩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더불어 시민당 양정숙 당선인, 부동산 관련 의혹 때문에 당에서 제명됐는데 지금은 "아예 나를 고발해달라" 이런 입장을 밝힌 거죠?

◀ 기자 ▶

네, 민주당이 파악하고 있는 양정숙 당선인의 입장, 들어보시죠.

[양정숙/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동생이 증여세 낸 부분하고요. 상속세 낸 부분에 대해서는 다 소명을 했고요. 세금 납부 내역을 다 소명을 했고…"
("위법사항은?")
"전혀 없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전해 듣는 본인(양정숙)의 입장은 법을 통해서, 고발 통해서 죄가 없음을 밝히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요. 저희로선 본인이 스스로 공직자 신분 내려놓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자신있게 수사받을 만큼 나는 당당하다, 이런 입장인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양정숙 당선자와 통화해 봤는데, 만약 자신이 자진사퇴하면 인민재판을 당하게 된다, 변소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꼭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당선자 뿐 아니라 민주당 입장에서도 고발이 더 유리합니다.

제명당한 양 당선자가 버티면 무소속 국회의원이 돼 비례 1석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고발을 해서 재산을 축소해 신고했다, 이런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나오면,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민주당과 여권이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시민당은 징검다리 연휴가 끝나면 양 당선자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