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와 나눔터로 변신한 대학 주차장 / YTN

  • 4년 전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 위한 ’승차 구매’ 장터
어려운 이웃 위한 ’먹거리 꾸러미’ 나눠
농·축산 농가, 시민 모두에게 혜택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농축산 농가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지역단체가 이들 농가를 돕기 위해 대학교 주차장에 장터를 꾸렸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주차장에 승용차가 줄줄이 들어옵니다.

운전석 창문만 내린 채 사고 싶은 상품을 주문합니다.

미리 상자에 담아둔 친환경 먹거리들을 직접 차에 실어주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손님이 뚝 끊겨 고민이 깊었지만, 이날 만큼은 신바람이 납니다.

[장종운 / 광주 월곡시장 상인 : 이렇게라도 판매를 하니까, 돈이 좀 들어오고 그러니까 너무 기분이 좋죠. 힘들었었는데….]

한우와 돼지고기는 시중 가격보다 30% 저렴하게 팔아 인기가 높습니다.

지역 화폐나 전통시장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돼 조용하기만 하던 대학 주차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하상용 / 광주 창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 내가 누군가한테 관심이 있고, 또 도움을 받는 이런 데서 살고 있다는, 함께하는 마음이 서로 이렇게 확산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정말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차장 맞은편에서도 식 재료를 상자에 넣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어려운 이웃과 나눌 먹거리입니다.

[박상희 / 광주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소장 : 이웃의 어려움을 찾아보고,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사연도 작성하고 꾸러미도 만들고 해서 이웃의 안부를 물어보자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코로나 19 여파가 길어진 데다 학교와 단체 급식마저 끊겨 어려움이 가중된 농가에는 큰 도움입니다.

시민들도 좋은 품질의 먹거리를 싸게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삼호 / 광주 광산구청장 : 농민들이 직접적인 이익을 보시겠죠. 아울러서 소나 돼지를 키우는 축산 농가들도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광산구민 전체가 서로 어려울 때 돕는 이것으로 광산구민 전체가 나는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 가중되는 상황에서 장터와 나눔터로 변신한 주차장이 사람들의 심리적 거리를 가깝게 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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