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 글로벌 '부익부 빈익빈' 심화

  • 4년 전
코로나19 위기에 글로벌 '부익부 빈익빈' 심화

[앵커]

코로나19가 부인부 빈익빈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쏟아지던 시점에 미국의 대표적인 부자들은 오히려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진보 성향 싱크탱크 정책연구소의 보고서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 지난 3월 중순부터 한달간 미국내 부의 상황을 짚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기간 순자산이 10억달러, 우리 돈 1조2천억원 이상 불어난 억만장자는 총 8명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오른 아마존과 온라인 화상회의 줌을 비롯해 테슬라 CEO 등이 포함됐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2,600만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막막해진 것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고용 안정을 위해 마련한 제도를 대기업과 부자들이 약삭빠르게 이용해 돈을 타 갔다는 소식까지 알려지자 서민들의 허탈감은 커졌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척 콜린스 연구원은 현 상황을 항상 자산을 가진 부자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동전 던지기에 비유하며 코로나19 위기는 빈부격차의 단층을 한층 더 극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거센 비판에 지원금을 받은 일부 대기업들이 뒤늦게 반납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 정부는 200만 달러 이상 대출을 받는 기업에 대해 회계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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