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천화재 긴급회의…"유사한 사고 반복 유감"

  • 4년 전
문 대통령 이천화재 긴급회의…"유사한 사고 반복 유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사태가 커지자 어젯밤(29일)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면서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 유감스럽다"며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8시30분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가 늘어나자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을 급히 관저로 부른 겁니다.

문 대통령은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물론,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한 수색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장에 유족 대응반이 없어 유족들의 거센 항의가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문 대통령은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외교 당국과 협의해 가족들에게 신속히 소식을 전함은 물론 국내 방문도 지원하라고 했습니다.

밀양과 제천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한 지 채 3년이 되지 않은 시간.

문 대통령은 정부의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지 점검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 유감스럽다"며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전자 감식 인원을 늘려서라도 서둘러 유족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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