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해고 없는 도시' 선포…대통령도 칭찬

  • 4년 전
전주시, '해고 없는 도시' 선포…대통령도 칭찬

[앵커]

전북 전주시가 해고 없는 도시를 선포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고용이라도 안정되게 하자는 취지인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고 없는 도시 전주를 선언합니다."

전주시가 해고 없는 도시를 선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전주시와 고용 유관기관, 기업, 노조 등 노·사·민·정이 지역사회 붕괴를 차단하기 위한 타협을 이룬 겁니다.

이 상생협력방안에 지역 금융권도 힘을 모았습니다.

전주시는 우선 지역상생기금을 조성해 참여기업이 고용유지를 목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합니다.

또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6개월 간의 보험료를 지원하고, 휴업이나 유급 휴직할 때 근로자에게 지원되는 고용유지지원급의 기업 부담금을 시에서도 일부 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 기업들도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근로자와 사업자가 상생하는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직원들을 저희들이 해고를 한다던가, 일시적인 물량 감소로 인해 수출에 타격이 있다고 해서 거기까지 간다고 하면 상생차원에서 보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런 부분들은 맞지 않다고…"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전주시의 이 같은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또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기업주와 근로자들께서 우리가 서로 양보하면서 이 어려움을 버티자 이 마음가짐 하나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

전주시는 현재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지원이 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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