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병사 3명 사망…주한미군 “코로나19와 무관”

  • 4년 전


주한미군 평택기지에서 한 달 사이 미군 병사 세 명이 숨졌습니다.

미군은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는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2사단은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50대 병장이 지난 10일 평택 성모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 음성이 나왔다며 사망 원인은 코로나19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도 20대 병사 두 명이 캠프 험프리 숙소에서 연이틀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당시 미 육군 범죄 수사본부는 "살인이나 폭행치사 의심 정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 새 3명의 병사가 숨졌지만 미군은 코로나19와 무관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캠프 험프리스에서 나왔습니다.

미군은 지휘부에 코로나19 상황실을 차려놓고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총력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에릭 다우그레티 / 해병대 대령]
"우리는 여러 지역의 감염 현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위에 용산부터 아래 대구까지 이곳 험프리스에서 2주간 눈을 떼지 않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국내 코로나19 검사소가 주한미군에서 받은 샘플을 조사해 72명 확진 판정을 내린 적 있습니다.

당시 미군은 "주한미군이 아닌 한반도 밖 미군 검체를 대신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